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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백윤식 전 연인 에세이, 연애사 등 사생활 일부 삭제해야"

작성일: 2022.04.04 18:53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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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윤식 ⓒ곽혜미 기자
▲ 백윤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백윤식(75)의 전 연인(45)이 쓴 에세이 '알코올생존자'에서 백윤식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일부 삭제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송경근)는 지난달 30일 백윤식이 전 연인 K씨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9년 전 백윤식과 3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열애로 화제를 모았던 K씨는 백윤식과 사랑, 이별 등에 솔직하게 쓴 책 '알코올생존자'를 출간했다. K씨는 이 책에 백윤식과 준비했던 임신과 결혼, 결별 후 백윤식 가족과 벌인 소송전, 심적 고통으로 알코올 중독과 극단적 선택 소동을 벌인 일 등을 담았다. 

이후 백윤식은 이 책을 출판, 판매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2월 28일 법원에서 이와 관련된 심문이 진행됐다. 

법원은 백윤식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책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일부 백윤식의 손을 들어줬다. 

백윤식이 연예인으로 대중의 관심을 얻는 인물이긴 하지만, 그의 사생활이 공직자, 정치인의 것처럼 공공성, 사회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지극히 내밀한 사적 영역에 속하는 백윤식의 성관계, 과거 연애사, 건강 정보 등이 백윤식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이는 백윤식의 명예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한다"라고 이같은 판단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다만 가족들의 관한 내용은 백윤식에게 대신 신청할 권리가 없다며 삭제를 명령하지 않았다. 이 책을 회수해 폐기해야 한다는 백윤식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K씨는 최근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돈 벌려고 책을 냈다는 비난도 있던데, 난 가정도 있고, 돈도 있다. 남편의 동의 아래 책을 출간했다"라며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지만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라고 에세이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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