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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최고 투수 사이영 확률 ‘폭락’… 이제 LAD 뉴에이스 시대가 열리나

작성일: 2022.04.05 05: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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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사이영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워커 뷸러
▲ 올해 사이영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전 각종 매체의 내셔널리그 투수 랭킹에서는 한 선수가 1위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제이콥 디그롬(34·뉴욕 메츠)이 그 주인공이었다. 사실 이견의 여지가 그렇게 크지 않다.

디그롬은 2018년 이후 4년간 91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승21패 평균자책점 1.9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리그 최고 투수라는 호칭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약간의 함정도 있다. 디그롬은 지난해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썼으나 팔 부상 탓에 100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도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어깨에 탈이 났다.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디그롬은 최소 4주, 길면 6주 이상 결장할 예정이다. 그런 디그롬의 부상 악몽 속에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탈환 가능성 또한 폭락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온통 1위였지만, 이제는 순위표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포인트벳USA’가 5일(한국시간) 북미 스포츠 북메이커들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아웃라이트 상품의 배당을 집계한 결과 디그롬은 5위 내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개막 첫 1~2달을 날리는 선수가 현실적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선수들에 비해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닝·승리·탈삼진 등 숫자들이 부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1위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다. 그 뒤를 코빈 번스(밀워키), 워커 뷸러(LA 다저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가 따르고 있다. 그런데 현재 1위 슈어저 또한 햄스트링 부상 탓에 고전하고 있다. 슈어저도 올해가 만 38세다. 워낙 건강하게 던져온 선수지만 근래 들어 잔부상이 많아지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그래서 다저스의 새 에이스 뷸러의 첫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관심을 모은다. 올해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며 클레이튼 커쇼의 왕관을 완전히 넘겨받은 뷸러는 지난해 33경기에서 207⅔이닝을 던지며 16승4패 평균자책점 2.4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나왔다 하면 6이닝은 기본적으로 잡아줘 화제를 모으기도 한 뷸러는 이제 메이저리그 6년차를 맞이한다. 전성기에 돌입할 나이다. 시범경기 등판 성적이 썩 좋지는 못하지만, 이 새 에이스의 능력에 의심을 품는 자는 없다. 디그롬이 이탈한 상황에서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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