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1번타자 홍창기에 이어 4번타자 채은성까지 빠진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채은성이 갑작스러운 허리 근육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4번타자는 유강남, 우익수는 송찬의가 맡는다. 허리 통증에서 회복 중인 홍창기는 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5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송찬의(우익수)-리오 루이즈(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

#5일 등록말소

등록 임준형 / 4일 말소 신민재

- 채은성이 빠졌는데. 

"허리 근육통이 조금 있다. 오전에 웨이트트레이닝까지는 했다고 하는데, 그 뒤로 회복이 안 됐다고 한다. 확인을 위해 병원에 갔다. 오늘(5일)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유강남 4번도 그래서다. 라인업을 두 개 생각했는데 채은성이 나오기 힘들 것 같아서 이렇게 했다."

- 임준형을 1군에 올렸는데.

"7일 선발을 고민하고 있었다. 7일 선발은 김윤식이다. 임준형은 롱릴리프를 하면서 준비한다. 김윤식은 지난해 한 번 던지면 휴식이 길게 필요했다. 손주영 김윤식이 선발로 나간다."

- 로테이션을 너무 일찍 공개하는 것 아닌가. 

"상대도 다 나와있지 않나. 케이시 켈리의 등판 여부가 포인트였을텐데 상대도 우리 퓨처스팀 일정을 보고 알 수 있는 일이다."

- 켈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3일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주말 3연전 중에 한 번 나간다. 켈리가 한 턴만 더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우리가 보기에도 일주일 정도 늦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vs 고려대 연습경기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실점, 72구 직구 최고 143㎞) 

- 홍창기는 언제 돌아올 수 있나.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 금요일부터 퓨처스리그에 나간다. 그때 컨디션을 보고 1군 등록을 결정할 생각이다."

- 루이즈 지명타자 기용 배경은.

"김민성은 고척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내야수다. 먼저 수비에 나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루이즈는 돔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좋겠다고 봤다."

- 송찬의 우익수 결정 배경은. 

"송찬의를 중심에 두고 라인업을 결정하지는 않을 거다. 기대하는 선수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 핵심 유망주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송찬의를 놓고 라인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오늘은 채은성 공백 외에도 여러가지 요소를 고민했다. 누가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채은성까지 빠지게 되면서 우익수로 내보내기로 했다."

- 고우석은 작년과 달리 첫 경기부터 8회에 나왔는데. 

"개막 2연전을 준비하는데, 개막전을 사흘 휴식 후 치르고 2연전 뒤 하루를 쉬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이 2경기는 페넌트레이스보다는 단기전에 가까운 운영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침 승부처가 그 시점이었다.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이 2회에 걸쳐 등판한 이유다. 앞으로 '멀티 이닝 운영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필요하면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는 하겠다."

- 3일은 선발투수 이민호도 일찍 교체했는데.

"앞서 있었지만 승리요건을 채우기는 어려운 투구 수였다. 애매한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빠른 판단 후에 다음 로테이션을 준비하는 쪽이 낫다고 봤다."

- 2일 개막전에서 양현종이 송찬의 상대로 직구를 하나도 안 던졌다. 

"내가 말하면 선수에게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담당 코치가 있고. 시범경기 때 홈런이 많았지만 변화구는 하나였다. 상대도 다 준비했을 거로 본다. 두 번째 경기에서 결장했는데, 만약 3일까지 결과가 없었다면 그 다음 출전 결정이 어려웠다고 본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 

- 배재준 시범경기 안 나오고 퓨처스리그 개막전에 나왔던데. 

"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개막에 맞춰서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우선순위에 있던 선발 후보가 있다. 손주영 임준형 김윤식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 배재준은 퓨처스팀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 백승현은 연습경기 등판을 했는지. 

"지난달 28일 등판이 된다고 해서 대전 원정 명단에 넣었다가, 그 2경기는 개막 엔트리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변경했다. 등판 준비는 돼 있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 내용은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 몸은 정상이다."

- 박해민 중견수 수비 보며 느낀 점.

"좌우중간 뜬공이 나오면 팬들 함성이 들리는 기분이었다. 잡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투수들에게도 그런 느낌이 전달됐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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