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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대기' 2002년생 양현준, 독수리 최용수 조련에 폭풍 성장 중

작성일: 2022.04.07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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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조련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조련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꼭 지목을 하면 잘 안 맞더라고요."

강원FC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최용수 감독은 친정 FC서울전에서 누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최 감독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서울전을 오묘한 마음으로 맞이했다. 지난해 강원 지휘봉을 급히 잡은 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서울을 경험해 0-0으로 비긴 기억이 있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정식으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원정 선수대기실도 그렇고 모든 것이 어색함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승부는 냉정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했다. 승점 3점을 얻어 중위권에서 더 도망가는 동력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름값으로만 보면 자신과 함께 서울에서 경기했던 나상호, 김진야, 오스마르, 윤종규 등에 밀렸다. 

결국 패기와 젊음이 무기였고 최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당시 태어난 2002년생 양현준을 비롯해 20대 초, 중반인 김동현, 서민우 등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최 감독은 "누군가를 지목하면 잘 맞지 않더라"라며 웃은 뒤 "양현준, 서민우 등 미완의 대기가 몇 명 있다. 서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중앙 미드필더 겸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해낸 양현준이 서울을 들었다 놓았다. 전반 25분 김대원의 선제골 당시 서울 출신 정승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했다. 수비수 두 명이 이겨내지 못했고 김대원의 발에 정확히 닿아 골이 됐다.  

결국 서울은 양현준의 스피드를 막으려 후반 시작 후 임민혁을 투입해 방어했다. 그렇지만, 양현준은 끊임없이 서울의 측면을 돌파하며 기회 창출에 애썼다. 슈팅 1개가 전부였지만, 적어도 최 감독이 의도한 축구는 충실하게 해냈다. 

앙현준은 고교 시절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자원이다. 공격을 창출하는 플레이메이커형 미드필더지만, 스피드가 좋아 최 감독이 측면에 배치해 경기력을 시험했다. 

강원 관계자는 "어린 선수라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카드로 활용은 되고 있지만, 선수 운영팀 내부나 최 감독 모두 잠재성을 높게 보고 있다. 벌써 도움이 3개 아닌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구FC, 수원 삼성전에 이어 서울전까지 도움을 기록했고 3경기 전적도 1승2무니 효율도 좋다. 
 
최 감독도 경기 후 양현준을 두고 "경기를 거듭하면서 본인이 가진 장점이 나오고 있다. 현재가 아닌 강원의 미래 자원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는 움직임이 좋고 기술을 보면 좋은 지능도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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