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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기쿠치보다도 못하다고? 도박사들 너무하네, 실력으로 증명할까

작성일: 2022.04.08 10:5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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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회복을 벼르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 명예회복을 벼르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돈 문제’를 둘러싼 노사간 극한대립으로 난항을 겪었던 메이저리그가 2022년 정규시즌 문을 활짝 열었다. 스포츠베팅이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오즈메이커’들의 시즌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이영상을 예측하는 베팅 상품 또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베팅다임’이 북미 주요 오즈메이커들의 배당을 종합한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아웃라이트 상품에서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콜의 개막전 배당은 +350이다. 100달러를 걸면 350달러의 배당금을 포함해 총 450달러를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콜은 아직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없다. 지난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라 ‘안전한’ 픽으로 분류된다. 콜은 최근 4년 동안 모두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내에 입성했다.

2위부터는 혼전이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700),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800), 로비 레이(시애틀·+900)이 2위 군이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레이의 2연패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는 토론토의 위용은 이 배당에서도 나타난다. 확실한 사이영 후보는 없지만, 전체적인 기량들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의 배당이 +2500으로 동일하고, 세 선수 모두 ‘TOP 10’ 안에 속해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그 다음이다. 5선발로 평가되는 기쿠치 유세이(+5000)의 배당이 류현진(+7500)보다 오히려 높다. 피차 희박한 확률이기는 하지만, 도박사들은 오히려 기쿠치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류현진보다 더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좋은 전반기를 보내다 후반기에 추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성적 속에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기쿠치는 지난해 전반기를 제외하면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보여준 것이 없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4.97로 5점대에 가깝다. 반대로 류현진은 2019년 이후 꾸준한 활약을 했다. 지난해 후반기를 제외하면 정상급 투수였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배당 순위는 공동 22위였다. 지난해 MVP로 올해도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3000)는 공동 13위로 류현진보다 높았다. 류현진이 실력으로 모든 전망을 비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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