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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TEX 선배 추신수는 넘었는데… KIA 선발 ERA 0.91, ‘0승’ 실화입니다

작성일: 2022.04.08 21:1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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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양현종 ⓒ연합뉴스
▲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양현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양현종(34·KIA)과 추신수(40·SSG)는 지난해 하나의 공통 분모가 생겼다. 바로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공통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텍사스에서 7년을 뛰었다. 비록 부상으로 부침이 있기는 했으나 건강할 때는 항상 팀의 상위타선에서 활약했던 선수였다. 베테랑으로 후배들과 구단의 존중을 한 몸에 받는 리더이기도 했다. 그런 추신수는 양현종이 텍사스와 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발 벗고 나섰다. 텍사스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양현종을 잘 부탁했다.

그런 두 선수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가 맞대결을 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양현종은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로 자리를 비웠고, 반대로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복귀를 택했기 때문에 발걸음이 엇갈렸다. 

나름 화제를 모은 이 대결에서 양현종은 추신수를 3타수 무안타로 잘 봉쇄했다.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에 슬라이더를 떨어뜨리며 삼진을 잡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그리고 6회 마지막 대결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추신수도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음먹은 듯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생각보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상대의 간판이자 리드오프인 추신수를 잘 넘긴 양현종은 이날도 잘 던졌다. 2일 광주에서 열린 LG와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4실점했으나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이라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올라갔다. 8일도 역시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채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이날도 양현종에게 승리는 없었다. KIA 타선이 상대 선발인 윌머 폰트(SSG)에게 역시 6이닝 무득점으로 막히며 점수 지원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좋은 수비 두 차례가 나오기는 했지만, 양현종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결국 팀도 양현종이 내려간 직후인 7회 3실점하며 아쉽게 3연승이 끊겼다.

KIA는 선발투수들의 나름 좋은 스타트를 확인한 게 위안이었다. 이날까지 KIA의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0.91에 불과하다. 29⅔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은 단 3점이었다. 임기영이 부상 회복차 아직 2군에 있고, 이의리의 컨디션도 아직 100%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런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6경기 동안 선발승은 단 한 번도 없이 2패만을 안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선발투수들에게 승리는 생각보다 중요한 지표다. 첫 선발승이 언제쯤 나올지, 어느 선수의 손에서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야수들의 지원도 절실해졌다. 선발승이 없다는 건 경기 중반 이후까지 빡빡한 경기가 이어진다는 의미라 선수단의 피로도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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