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피 할로웨이 ⓒKBL
▲ 머피 할로웨이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고양 오리온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KBL 6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은 93.8%다. 48번 중 45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오리온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까지 오리온이 43-38로 앞섰다. 머피 할로웨이가 15점 5리바운드로 존재감을 키웠다. 오리온은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를 빠르게 득점으로 이어 가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에릭 버크너와 김국찬이 각각 10점과 8점을 넣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3쿼터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모비스가 30-16으로 완벽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3쿼터에만 함지훈이 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결과다. 에릭 버크너와 2대2 게임에 오리온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쿼터 분위기는 오리온이 주도했다. 타이트한 압박 수비를 통해 볼 핸들러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여기서 현대모비스의 턴오버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함지훈, 이우석, 서명진이 각각 2개씩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오리온은 할로웨이가 중심을 잡고 이정현과 한호빈이 힘을 내줬다. 포스트에 볼 투입 이후 나오는 볼 흐름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쿼터에만 한호빈이 8점, 이정현이 6점을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할로웨이였다. 2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힘을 내고, 이정현(15점), 한호빈(14점)의 외곽포 지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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