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곽혜미 기자
▲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어느 때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였습니다.

7일 열린 KBL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습니다. 선수들이 마음을 먹고 폭탄 질문을 건네면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김낙현(한국가스공사)과 전성현(안양 KGC)은 상대 감독을 자극했습니다. 

"김승기 감독님이 운이 좋으신 것 같다. 작년에는 제러드 설린저 덕분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오마리 스펠맨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계신다. 운의 비결이 궁금하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돈을 많이 썼다. 많이 베풀어서 이런 운이 온 것 같다."

▲ 전성현 유도훈 감독 ⓒ곽혜미 기자
▲ 전성현 유도훈 감독 ⓒ곽혜미 기자

이에 질세라 전성현이 맞받아쳤습니다.

"우승 반지 두 개가 있다. 저희가 이기면 반지를 하나 드릴까 하는데 받으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뭐든 준다면 고맙다. 하지만 우승 반지는 (김)낙현이에게 받고 싶다."

이대성(고양 오리온)은 전희철(서울 SK) 감독과 밸런스 게임을 시도했습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선형이 FA가 되고, 다음 시즌에는 최준용이, 그다음 시즌에는 안영준이 FA다. 세 명 중 한 명만 고르라면 누구를 택하시겠느냐?"

"내가 SK를 떠나겠다."

이대성과 허훈은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짓궂은 질문을 준비했다면서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습니다. 감독들도 즐거워하면서 유쾌한 분위기 속에 미디어데이가 마무리됐습니다.

즐거움도 잠시, 이제 우승을 향한 플레이오프 싸움이 이어집니다.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로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10일에는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격돌합니다. 과연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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