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링컨(왼쪽)과 정지석. ⓒ인천, 곽혜미 기자
▲ 대한항공 링컨(왼쪽)과 정지석.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링컨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링컨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KB손해보험과 3차전에서 홀로 34점을 몰아치며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이날 활약을 앞세워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13표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이어 정지석이 10표를 받았고, 곽승석이 7표, 한선수가 1표를 받았다.

대한항공으로선 극적인 하루였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24-26으로 져 위기로 몰렸다. 그러나 4세트를 25-19로 따낸 뒤 마지막 5세트에서 길고 긴 듀스 접전 속에서 23-21 우위를 점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과 직전 2020~2021시즌의 뒤를 이어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링컨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는 하루였다. 상대 주포 케이타가 57점을 올리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링컨 역시 34점을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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