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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케이타가 우승하고 싶어했는데”

작성일: 2022.04.09 2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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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케이타(왼쪽)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패한 뒤 엎드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천, 곽혜미 기자
▲ KB손해보험 케이타(왼쪽)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패한 뒤 엎드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사령탑은 허탈한 미소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쉽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한 선수들도 있고, 본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명승부를 연출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15점을 훨씬 뛰어넘어 20점대까지 맞붙으며 봄배구의 진가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홀로 57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5세트를 21-23으로 내주면서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후 감독은 “케이타가 본인 몫을 다해줬다. 배구는 혼자서 다 할 수가 없다. 받아주고 올려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모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린 케이타를 두고 “케이타도 우승을 하고 싶어 했고, 동료들에게 우승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충분히 잘해줬다”고 다독였다.

3세트 항의 장면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이 13-12로 앞선 시점.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오버네트를 범했다. 주심은 여기에서 휘슬을 불었다. 그러자 KB손해보험 선수들과 후인정 감독은 즉각 항의했다.

그러나 오버네트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라 원심은 뒤바뀌지 않았다. 이어 후 감독은 오버네트 바로 다음 나온 상황을 놓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 시점은 이미 오버네트가 나온 후라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였고, 잠시 후 리플레이로 다음 플레이를 판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오자 다시 후 감독이 어필했다. 이 과정에서 물병을 집어 던지고 의자를 발로 차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후 감독은 “내가 (일부러) 오버해서 항의했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그래서 의자를 차는 액션을 가져갔다. 포인트 비디오판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누구라도 이야기를 해줘야 했다. 그 부분에서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후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야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경기를 해줬고 나를 믿고 따라와줬다. 나는 선수들이 다 만들어줬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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