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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은 아직 1할대 예열 중, 그런데 10라운더가 터졌다

작성일: 2022.04.11 11: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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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문성주 ⓒ 잠실, 곽혜미 기자
▲ LG 문성주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9일까지 팀 타율 0.235(4위) OPS 0.649(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순위만 보면 시즌 초반 투고타저 흐름 속에 선전하는 것 같지만 구성원 사이 간격이 컸다. 문보경(OPS 1.267)과 김현수(1.111)가 타선을 이끌었고, 유강남(0.760)이 제몫을 하는 수준이었다. 그 뒤로 10타석 이상 출전한 타자 가운데 OPS 0.500을 넘기는 선수는 하나도 없었다.  

게임 체인저는 뜻밖의 선수였다. 2018년 10라운드에 막차를 타고 LG에 입단한 문성주가 주말 위닝 시리즈의 숨은 주역이 됐다. 

류지현 감독은 9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지금은 성적만으로 평가하기가 좀 그렇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은 선수, 안 좋은 선수가 있는데 스윙이나 타이밍 같은 점을 보고 라인업을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이 라인업에는 올해 첫 선발 출전하는 문성주가 포함돼 있었다. 

문성주는 2회 날카로운 타구로 3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우익수 수비에서 '어렵지만 잡아줬으면 좋았을' 타구 하나를 놓쳤다. LG는 3회에만 6점을 내주고 3-6으로 역전당했다. 결국은 7-6으로 이기면서 연승 후 곧바로 연패에 빠지는 불상사를 피했다. 

10일에는 홍창기가 돌아왔다. 그래도 우익수는 여전히 문성주였다. 전날 보여준 날카로운 스윙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안타를 4개나 쳤다. 개인 1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8회 네 번째 타석이 돌아오자 그 전과는 다른 큰 박수가 문성주를 격려했다. 문성주는 이번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LG는 5-3 역전승으로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경기 후 문성주는 구단을 통해 "어제 수비하면서 실수를 한 것 같아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은 이기는데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개인 한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한 것 보다도 팀이 이겨서 좋다"고 전했다. 

문성주는 "경기 전에 데이터분석팀 형들이 준비해준 선발투수 영상 등을 참고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에는 어떤 한 구종을 노리기보단 공 하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잠실구장 절반을 채운 LG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문성주는 "작년 포스트시즌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어제는 많이 긴장했다. 다행히 오늘은 긴장이 많이 풀려서 타석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리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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