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주전 밀어줄 것 같더니만… 결국 또 좌완 상대 플래툰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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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주전 기회가 오는 듯했지만, 김하성(27·샌디에이고) 활용에 대한 벤치의 생각은 알 수가 없다. 당분간은 좌완 상대 플래툰 선수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애리조나와 경기에 벤치 대기한다. 김하성은 8일 개막전 당시 선발 8번 유격수로 출전해 볼넷 하나와 도루 하나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9일과 10일, 샌디에이고 벤치의 선택은 특급 유망주 CJ 에이브람스였다. 에이브람스는 9일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에너지가 현지 언론의 큰 조명을 받았다. 이날도 에이브람스가 선발 9번 유격수로 출전한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김하성의 입지가 넓어지는 건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팀 내에서 가장 유격수 수비가 뛰어났다. 시범경기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완했다. 시범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13경기에서 타율 0.367, OPS(출루율+장타율) 1.072의 좋은 타격 수치를 찍었다. 주전 입성이 눈앞에 오는 듯 했다. 현지 언론도 상당수가 김하성의 주전 유격수 발돋움을 예측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이 에이브람스의 콜업을 앞당겼다. 당초 올 시즌 내 콜업이 예정되어 있었던 에이브람스 또한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개막 로스터 합류의 꿈을 이뤘다. 이제는 김하성과 한 자리를 놓고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김하성은 우타자, 에이브람스는 우투좌타다. 샌디에이고가 플래툰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9일 “김하성이 좌완을 상대로 더 많은 타석을, 에이브람스가 우완을 상대로 더 많은 타석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두 선수를 번갈아가며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검증된 멀티플레이어인 김하성이다.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포지션에서 출전이 가능하다. 에이브람스보다는 이 임무에서 먼저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기대하고 시즌에 들어왔기에 다소간 실망감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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