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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디그롬보다 더 하네… 선발투수가 평균 160.5㎞, 충격의 데뷔승

작성일: 2022.04.11 05:5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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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 특급 유망주 헌터 그린
▲ 신시내티 특급 유망주 헌터 그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과연 아마추어 시절부터 모든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모을 만한 선수였다. 신시내티 우완 헌터 그린(23)이 충격적인 구속과 함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린은 11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그린의 선발 등판 덕에 이미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경기였다. 신시내티 투수 최고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의 데뷔전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어마어마한 공을 뿌리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린은 2017년 신시내티의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당시 “메이저리그의 르브론 제임스가 될 수 있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는 등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00마일(161㎞)을 쉽게 던질 수 있는 타고 난 어깨는 경기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였다.

팔꿈치 수술 등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그린은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 무대를 모두 거치며 예열을 마쳤고, 11일이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다. 이날 결과는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아주 화려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왜 야구계가 그린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100마일 이상의 포심패스트볼만 20개였다.

3회까지 순항했다. 포심패스트볼이 정말 100마일을 쉽게 넘겼다. 불펜투수가 아닌, 이날만 해도 92개의 공을 던진 선발투수라 더 놀라웠다. 제구가 조금은 들쭉날쭉한 감이 있었지만 힘 있는 공에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 타선이 제대로 공을 맞히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4회 1점을 뽑았고, 5회 다노와 올슨의 솔로홈런으로 총 3점을 냈지만 그린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린은 이날 총 92구 중 56구가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이 포심의 헛스윙 비율은 32%, 그리고 평균 구속은 무려 99.7마일(160.5㎞)에 이르렀다. 최고 구속은 101.6마일(163.5㎞)이 나왔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꾸준하게 던지는 선발투수인 제이콥 디그롬도 평균 99.7마일의 경기를 해본 적은 없다. 그린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평균 90마일(145㎞) 수준의 체인지업, 그리고 평균 86마일(138.4㎞) 수준의 슬라이더를 섞었다. 슬라이더의 헛스윙 비율은 45%에 이르렀다. 워낙 빠른 공을 가진 선수이니 조금의 구속 차이마저도 위력적이었다. 

신시내티 타선은 3회 집중타를 터뜨리며 5점을 지원해줬고, 불펜은 그린이 남긴 리드를 잘 지켜 승리가 올라갔다. 역사적인 투수의 출발일지 추후 투구 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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