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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할 타자는 벤치에… 김종국 고민의 갈림길, '김도영 플랜' 어떻게 할까

작성일: 2022.04.11 19:5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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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타격감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 기회는 많지 않은 류지혁 ⓒKIA타이거즈
▲ 좋은 타격감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 기회는 많지 않은 류지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9로 졌다. 상대 선발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간 게 주요한 패인 중 하나였다.

막판에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은 봤다. 8회 3점, 9회 2점을 만회하며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두 명의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 6회 김광현을 상대로 감격의 프로 첫 안타를 친 김도영은 그 여세를 몰아 8회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9회 류지혁은 우월 2점 홈런을 치며 최근의 괜찮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수비 때문에 뺄 수 없다고 하면, 10일 경기에서는 누가 주전 3루수로 나서느냐가 관심을 모았다. 전날 타격감은 류지혁 김도영 모두 괜찮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김종국 KIA 감독을 비롯한 KIA 코칭스태프의 선택은 김도영이었다. 10일 경기에 주전 3루수로 김도영이 나갔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바람대로 결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도영은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전날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2회 송구 실책이 나오며 수비의 무게감을 느꼈다. 반면 10일까지 타율 0.400을 기록 중이었던 류지혁은 벤치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중반에 들어가 안타 하나를 치며 타율을 0.417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에 영향을 준 건 아니었다.

선택에는 이유가 있고, 코칭스태프의 선택은 충분한 고민 끝에 나왔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명분이 있었다는 점에서 탓을 하기는 어렵다. 다만 딜레마가 당분간 이어질지 모른다.

김 감독은 팀의 미래인 김도영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며 KBO 1군 무대에 적응하게 하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가 있다고 하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몇 차례 밝혔다. 타순 조정과 휴식이 있기는 했으나 김도영은 시즌 전체 8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엔트리에서 안 뺀다. 편안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할 정도였다.

김도영의 선발 출장은 류지혁 등 다른 내야수들의 벤치 대기를 의미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의 경기력만 놓고 볼 때 마냥 외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타율과 실책 개수 등 전반적인 숫자에서는 김도영이 오히려 못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팀의 첫 8경기에서 타율 0.080, 실책 3개라는 부진한 성적에 머물렀다. 게다가 팀이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일단 승리가 급하다. 당장을 바라본 최선의 라인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12일부터 열리는 롯데와 홈 3연전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어온 ‘김도영 플랜’에 변화가 있을지도 흥미롭다. 김도영이 유격수로 들어가 류지혁 혹은 다른 3루 자원과 공존하는 방법도 있지만 박찬호를 당장 뽑기도 쉽지 않은 선택지다.

KIA 코칭스태프가 당분간 당초 계획대로 밀어붙이느냐, 속도 조절을 하느냐, 아니면 계획을 전면수정하느냐는 어떤 선택지든 그 나름대로의 화제가 될 수 있다. 어쨌든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김도영의 성장을 꾀하면서 팀도 승리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어떤 방법론이 가장 올바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논의가 주말 내내 있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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