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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2위 신바람… SSG, ‘합계 MLB 27년’ 듀오까지 가세하면 어떨까

작성일: 2022.04.12 1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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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출장으로 타격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SSG 추신수 ⓒSSG랜더스
▲ 꾸준한 출장으로 타격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SSG 추신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4)의 가세로 흐름의 급물살을 탄 SSG가 그 기세를 시즌 초반으로 그대로 이어왔다. 너나 할 것 없이 잘했고, 그 결과가 개막 후 8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다.

SSG는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를 모두 이겼다. 매치업을 따져보면 나름 의미가 컸다. 지난해 약했던 창원 원정에서 접전 끝에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좋은 기분을 만든 SSG는 지난해 철저하게 밀렸던 kt와 3연전을 쓸어 담으며 거대한 기운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역시 기세가 좋았던 KIA를 꺾고 8연승을 만들었다. 개막 후 연승 기록만 따지면 KBO리그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공·수가 짜임새 있는 조화를 이뤘다. 막강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한 마운드가 선전했고, 타선은 찬스 때 대단히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보조를 맞췄다. 여기에 리그 최소 실책을 기록한 수비진, 그리고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끈 포수진 또한 숨은 공신이었다. 야수들의 호수비에 투수들이 힘을 냈고, 수비 시간이 짧아진 야수들은 다시 타석에서 힘을 내는 선순환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다만 이 성과에 너무 취해 있어도 곤란하다. 144경기 중 8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완벽한 팀이 아닌 만큼 시즌을 치르면서 약점도 드러날 것이다. 또한 지금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이 감을 유지하는 어렵다. 오르막과 내리막은 분명히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이를 안다. 그래서 전체 팀 컨디션을 일정 수준에 맞춰놓을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잘하고 있는 선수보다는, 지금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은 선수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 대표적인 선수가 야수 중에서는 최고참인 추신수(40), 그리고 투수 중에서는 역시 베테랑 선발인 이반 노바(35)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질 때 이 선수들이 치고 나간다면 전체적인 팀 컨디션의 밸런스를 맞춰 나갈 수 있다. 진정한 강팀은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추신수의 초반 부진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자마자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아무리 야수라고 해도 인대를 접합한 만큼 정상적인 타격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투수는 1년 이상, 야수도 4~5개월의 재활 시간이 필요한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추신수는 불굴의 의지로 이 타임테이블을 대폭 당겼다.

다른 선수들은 정규시즌을 하고 있지만, 합류 시점을 놓고 볼 때 추신수는 이제 시범경기 막판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다. 8경기에서 타율 0.138에 머물고 있고 장타가 쉬이 터지지 않고 있지만 점차 나아지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성적에 머물 선수는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노바는 시범경기 중반까지는 컨디션이 괜찮았다.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시범경기 일정 막판부터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부분이 있다. 구속은 괜찮은데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첫 등판이었던 5일 kt전에서는 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흔들리며 3실점했다. 노바의 베스트 피칭은 분명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무더기 출루를 허용하고도 실점은 3점으로 막았고, 노바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만큼 역시 던지면서 나아지는 투구 내용을 기대할 수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노바는 11년을 뛴 역전이 베테랑들이다. 시즌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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