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김광현 안 잡은 것 후회하고 있을까… 540억 대체자 부진 긴장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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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4·SSG)은 2020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비교적 성공적인 계약을 만들어냈다. 2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에 투자한 금액을 생각하면 분명히 남는 장사였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 이후 김광현을 불펜으로 보내며 다소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더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나간 김광현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 김광현이 팀 내에서 비교적 귀한 좌완 선발이라는 점, 꼭 선발로 쓰지 않아도 불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렇게 비싼 투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무관심은 다소 의외이기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이 있었고, 나름 생각한 대안도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시작되기 전 서둘러 좌완 스티븐 매츠(31)와 계약했다. 4년간 총 4400만 달러(약 540억 원)이라는 적잖은 돈도 지불했다. 매츠는 김광현보다 세 살 더 어린 선수였고, 좌완이었다. 어쩌면 김광현의 자리를 그대로 대체한 셈이 됐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츠는 2019년 11승을 기록했으나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2020년 평균자책점은 무려 9.68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토론토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매츠의 단점을 고쳐 쓸 줄 알았고, 그는 29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거두며 FA 시장에서 히트를 쳤다. 세인트루이스는 매츠가 김광현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좌완이라 믿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불안감이 크다. 우선 시범경기에서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잘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은 5.23이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김광현으로 재미를 본 뒤 다시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뛰던 드루 버하겐(32)을 2년 총액 55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버하겐 또한 신통치 않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13에 불과했다. 선발로 쓰기에는 불안감이 큰 수치다. 두 선수에게 투자한 금액을 고려하면, 어쩌면 김광현이 더 효율적인 투수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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