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준우→안치홍→이번에는 이 선수… 롯데의 FA 계약은 다시 성공적일까

작성일: 2022.04.14 06: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FA 3년 계약의 좋은 출발을 알린 롯데 정훈 ⓒ연합뉴스
▲ FA 3년 계약의 좋은 출발을 알린 롯데 정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정훈(35)은 사실 어떤 고정적 타순이 잘 떠오르지 않는 선수다. 타석에서 여러 장점을 가진 선수답게, 여러 타순에서 필요에 따라 활용되곤 했다.

2017년 이후 정훈이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타순은 1번으로 477타석이었다. 그러나 5번(286타석), 6번(229타석), 4번(219타석), 2번(200타석), 7번(108타석) 등 다른 타순에서도 많이 들어섰다. 올해는 주로 1번으로 뛰고 있다. 사실 시즌 시작은 6번 쪽에 조금 가까웠지만, 1번 리드오프의 적임자가 마땅치 않자 최근에는 1번으로 자리를 옮겨 뛰고 있다.

당분간은 이 위치에 계속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출루율이 괜찮기 때문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 또한 “정훈이 그 역할(리드오프)을 잘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유연성 있게 라인업을 짤 수 있다”고 만족하면서 “유연성 측면에서 정훈이 출루를 잘하기 때문에 1번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가 출루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3~5번에 갈 수 있다”고 팀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비중을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지만 타격에서 노쇠화 기미는 전혀 없다. 오히려 매년 더 좋아지는 느낌도 든다. 올해도 9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439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아직 장타가 없기는 하지만 출루율은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현재의 감을 이어 간다면 장타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이기도 하다. 

프리에이전트(FA) 성공의 느낌도 물씬 풍기고 있다. 사실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다소 고전했던 정훈이다. 보상 등급이 낮은 선수였지만 아무래도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는 타 팀들이 볼 때 다소 부담스러웠다. 거의 끝까지 시장에 남았다. 롯데의 제시액도 사실 높은 건 아니었다. 쉽게 도장을 찍기 어려웠다. 다만 마지막 순간 3년 총액 18억 원에 합의하며 친정팀에 남았다.

합리적으로 선수를 평가한다는 롯데의 최근 FA 기조는 외부의 대형 선수를 잡지는 못해도 적어도 내부 계약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준우(4년 최대 34억 원)의 계약은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대박으로 귀결되고 있다. 전준우는 계약 후 296경기에서 타율 0.312, 359안타, 33홈런, 191타점, 18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5를 기록했다. 여전히 롯데 타선의 핵심이다. 

2+2년의 독특한 계약을 한 안치홍의 경우도 상호 옵션이 실행됐을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대호의 2년 계약은 구단 프랜차이즈라는 점에서 가격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활약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정훈도 충분히 가격 이상의 몫을 하고 있으니 장사 자체는 잘된 편이다. 정훈까지 3년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롯데의 FA 기조 또한 더 자신감이 붙을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