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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포수-주심 신경전…사령탑은 왜 뛰쳐나왔나

작성일: 2022.04.13 23: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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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스트라이크존을 확인하는 상황이었다."

NC 다이노스 포수 박대온과 이용혁 주심이 신경전을 벌였다. NC와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2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NC가 3-4로 뒤진 2회말 2사 야시엘 푸이그 타석. 볼카운트 0-1에서 김태경의 2구째 직구가 볼 판정을 받자 박대온은 앉은 상태로 뒤를 돌아 주심에게 어필했다. 

경기 도중 심판에게 선수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어필하는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할 리 없었다. 일촉즉발 상황으로 이어지려는 찰나에 더그아웃에 있던 이동욱 NC 감독이 뛰쳐나와 주심과 박대온 사이를 갈라놨다. 그리고 한참 동안 주심과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진정 시키려 했다. 

이 과정에서 2분이 소요됐고, 박대온은 주심에게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불만'으로 주의를 받았다. 상황이 진정되자 이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기 전 박대온과 잠시 마주 서서 더는 흥분하지 말고 진정하라는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 

이 감독으로선 박대온이 퇴장 당하는 상황은 막아야 했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컨디션 난조로 최근에야 복귀해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양의지는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대온이 빠지면 백업 포수 김응민 말고 다른 교체 카드가 없었다. 

3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재학이 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는데, 포수까지 심판 판정 불만으로 교체되면 팀 사가 더 떨어질 수도 있었다. 이 감독은 그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이 상황을 정리하려 애썼다.  

다행히 NC는 분위기를 수습하고 경기 후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김태경(3⅔이닝)-김시훈(1이닝) 1차지명 듀오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1점차 팽팽한 흐름을 이어 갔다. 박대온은 6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추며 팀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6회말 등판한 원종현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뒤이어 김영규(1이닝)-류진욱(1이닝)-이용찬(1이닝)-김건태(2이닝)가 무실점으로 버티며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불펜에 남은 마지막 카드, 신인 조민석이 무거운 마무리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선두타자 송성문을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내보낸 뒤 2사 3루까지 버텼지만, 김주형과 전병우를 사구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대타 강민국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4-5로 끝내기 패했다. 4연패에 빠진 NC는 시즌 성적 2승8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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