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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 몰린 백정현 교체 안 한 허삼영,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진다”

작성일: 2022.04.17 13:0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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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삼영 감독 ⓒ곽혜미 기자
▲ 허삼영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삼성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경기 중반 힘 싸움에서 버티지 못한 끝에 2-6으로 졌다. 타선도 7안타 4볼넷을 얻고도 2점에 그쳤다. 

삼성이 1-2로 뒤진 5회말이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1회 실점 이후 2~4회를 잘 막은 선발 백정현이 5회 선두 김강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1사 후 최지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고, 김성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포수와 투수코치가 한 차례씩 마운드를 방문하는 등 흐름을 끊어보려 애를 섰지만 위기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백정현은 한유섬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7구째 투심이 통타당하며 우익수 오른쪽 3타점 3루타를 맞고 이날 경기의 승부처에서 버티지 못했다. 백정현은 이날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4사구를 5개 내주는 등 원래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어제 사실 스피드가 하는 투수가 아니라 커맨드로 하는 투수다. 결정적일 때 역투가 많았다. 준비 과정이 조금 늦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밸런스를 찾아가야 한다”고 백정현의 과제를 짚었다. 

다만 만루 상황에서 교체를 하지 않은 건 자신의 결정이고, 책임은 감독이 진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만루 상태에서 뒤에 나온 투수가 부담을 더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4이닝 가량이 더 남았고, 필승조를 조기 가동하기는 쉽지 않은 양상이었다. 이어 허 감독은 “백정현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믿고 갔다. 결과는 감독인 제가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 이후 전체적으로 부진한 타선에 대해서는 “우리 타선의 지난해를 보면 기동력, 팀 배팅, 응집력으로 점수를 내는 팀이었다. 한 이닝에 4~5점을 내는 컬러는 아니다”면서 “1점, 1점 소중하게 생각하는 패턴을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게 우리들의 과정인 것 같다”고 향후 과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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