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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김태균?’ 한동희-노시환…장군멍군 자존심 싸움 치열하네

작성일: 2022.04.20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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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거포 계보를 잇는 한동희와 이대호 그리고 한화의 4번타자 역사를 이어가는 노시환과 김태균(왼쪽부터). ⓒ롯데 자이언츠, 곽혜미 기자
▲ 롯데의 거포 계보를 잇는 한동희와 이대호 그리고 한화의 4번타자 역사를 이어가는 노시환과 김태균(왼쪽부터). ⓒ롯데 자이언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뜨거웠던 1982년생 동갑내기들의 방망이 대결이 되살아난 느낌이었다. 이들을 대신해 새로운 중심타자로 올라선 같은 포지션의 중·고교 선후배들이 올 시즌 첫 만남에서 불꽃 튀는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열린 19일 사직구장. 이날 관심사는 3루 핫코너를 책임지는 노시환(22)과 한동희(23)의 타격 경쟁이었다.

경남중과 경남고 1년 선후배로 프로 데뷔 후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둘은 이제 한화와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성장세도 뚜렷하다. 2018년 데뷔한 한동희는 2020년과 지난해 연달아 2할대 중후반의 타율과 17홈런을 기록하며 롯데의 차세대 거포로 올라섰다. 또, 한동희보다 1년 늦게 프로로 뛰어든 노시환 역시 지난해 107경기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 56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에는 둘의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 예년처럼 붙박이 3루수를 맡으면서 중심타선까지 지키는 중이다. 이날 역시 노시환은 4번 3루수, 한동희는 3번 3루수로 나와 클린업트리오를 이뤘다.

활약상도 두드러졌다. 먼저 노시환은 1회초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1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선취점을 올렸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또, 3-1로 앞선 6회에도 선두타자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타자들의 도움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 롯데 한동희(왼쪽)와 한화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롯데 한동희(왼쪽)와 한화 노시환. ⓒ곽혜미 기자

한동희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0-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김민우로부터 추격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LG 트윈스 김현수와 함께 부문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는 올 시즌 4호포.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6회와 8회에도 각각 우중간 안타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추가해 올 시즌 타율을 0.408(55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둘의 자존심 대결은 마치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 김태균의 경쟁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2001년 함께 프로로 데뷔한 이대호와 김태균은 20년 가까이 롯데와 한화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른 2022년 현재는, 다음 세대인 한동희와 노시환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뜨거운 방망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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