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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2002 월드컵은 내게도 자랑스러운 순간"

작성일: 2022.04.20 13:1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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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히딩크 감독
▲ 거스 히딩크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은 거스 히딩크 감독 인생에도 큰 업적이었다. '4강 신화'는 감독 커리에서 손꼽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만든 성적과 효과에 자랑스럽다. 정말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선수들은 강인하게 이탈리아, 스페인과 붙었고 한국이 들썩였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에서 한일 월드컵은 전설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제안이 왔던 "몇몇 다른 제안이 있었는데 한국이 나에게 미팅을 제안했다"며 그 날을 떠올렸다. 개최국 한국이 지휘봉을 요청했을 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히딩크 감독은 "만약에 리그를 멈출 수 있다면, 한국 대표팀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 스쿼드에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를 차출할 수 있어야했다. (결국 그렇게 됐고) 나머지는 보여준 대로"라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 불가능하지만, 당시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개최국과 성공을 위해 대표팀에 모든 걸 투자했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클럽처럼 조직력을 다듬었다. 그는 "우리는 상대 팀에게 언더독이었다. 6월 월드컵을 위해 몇 달 동안 훈련했다. 대표팀은 환상적인 피지컬을 가지게 됐다"고 돌아봤다.

히딩크 감독 아래 조련된 한국 대표팀은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2-0 승)를 제압하고 월드컵 첫 승을 해내더니 조 1위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와 연장 혈전 끝에 8강에 진출했고,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역사상 첫 4강에 성공했다.

역사적이었던 이탈리아전도 회상했다. 히딩크 감독은 "난 대통령에게 16강에서 이긴다면 군 면제를 건의했다. 당장 대답이 없었지만, 이탈리아전 전날 밤 직접 전화로 '내일 이기면 군 면제가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선수들은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매섭게 뛰었고 이탈리아를 이겼다"고 말했다.

이제 곧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한다. 히딩크 감독은 6월 A매치 기간을 통해 3년 만에 한국 팬들과 인사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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