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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싶지 않다” 이병근 감독, ‘친정’ 대구에 진심 전했다

작성일: 2022.04.21 18:0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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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근 수원 삼성 신임 감독. ⓒ수원삼성블루윙즈
▲ 이병근 수원 삼성 신임 감독. ⓒ수원삼성블루윙즈

[스포티비뉴스=화성, 박건도 기자] 이병근 감독이 전 소속팀을 향한 애정과 맞대결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21일 오후 1시 수원 삼성 7대 감독 부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18일 수원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병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1, 2차에 걸쳐 다양한 감독 후보군을 분석한 뒤 최종 후보군 3명 중 이병근 감독을 택했다.

이병근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대구FC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부임 기간 K리그1 3위와 ACL 진출 등 굵직한 성적을 냈다. 이병근 감독은 2021시즌을 끝으로 대구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첫 감독 생활을 해본 터라 그 기억도 남달랐다. 이병근 감독은 “초반엔 서툴렀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경험을 쌓은 곳이다”라며 “덕분에 지도자 공부도 됐다.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대구에서 배운 점을 토대로 수원을 잘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이 불발되며 약 4개월 동안 방황했다. 홀로 산책도 다니고 등산도 가봤다”라며 “하지만 너무 외로웠다. 대구 시절도 떠올랐고, 새 팀에서 하고 싶은 방향도 떠올렸다”라고 회상했다.

▲ 기자회견이 길어질수록 열정적인 답변을 이어간 이병근 감독. ⓒ수원삼성블루윙즈
▲ 기자회견이 길어질수록 열정적인 답변을 이어간 이병근 감독. ⓒ수원삼성블루윙즈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이병근 감독은 친정팀 대구와 맞대결 질문에 “친정팀과 맞붙는 건 부담이다. 걱정이다”라며 “하지만 옛정은 접어두겠다. 대구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구와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자와 만남이 화제다. 대구 시절 당시 한솥밥을 먹은 정승원(25)은 지난 1월 수원에 합류했고, 약 3달 뒤 이병근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정승원은 대구 시절 당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으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병근 감독은 웃으며 “(정)승원이와 전혀 문제없다. 오히려 먼저 다가와서 ‘부임 축하드립니다’라고 하더라”며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장점도 잘 알고 있다. 예전 일은 이미 잊었다. 서로 수원에 잘 적응하게끔 의논하고 도울 생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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