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무산에 쏟아진 폭풍 비난…카브레라, "내게 3번의 기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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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통산 2999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미겔 카브레라가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했다. 그러나 곧 그 함성은 야유로 변했다. 전설의 3000안타 대기록을 볼 기회가 사라진 홈 팬들은 상대 팀 뉴욕 양키스를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카브레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2999안타를 기록한 그는 안타 하나를 더 치면 30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카브레라는 상대 선발 조던 몽고메리를 공략하지 못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1회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4회와 6회에는 스윙 삼진을 당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카브레라는 8회 팀이 1-0으로 앞선 2사 2,3루 또 한 번 타석을 맞이했다. 주포 앞의 득점기회와 3000안타 대기록, 이날 경기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왼손 투수 루카스 루엣지와 우타자 카브레라의 승부를 고려해 심판을 향해 자동 고의4구를 신호를 보냈다. 그렇게 카브레라는 다소 허무하게 경기 마지막 타석을 끝냈다.
디트로이트 담당기자 제이슨 백은 22일 개인 SNS에 “디트로이트가 119패를 했던 당시에도 취재했지만, 오늘과 같은 야유를 들어본 적은 없다”고 쓰며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후 카브레라는 백과 인터뷰에서 “나는 3번의 기회가 있었다. 이것이 야구다. 출루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웃어넘겼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분은 그의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카브레라 뒤의 매치업을 원했던 것 같다”며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분은 경기 뒤 ESPN과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오스틴 메도스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카브레라 뒤에는 왼손 타자가 있었다. 당시 매치업 상황에서 메도스와 승부가 더 마음에 들었다”며 팀 승리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는 8회 메도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3-0 디트로이트의 완승으로 끝났다. 카브레라는 23일 코메리카파크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0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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