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서 보여주자고" 선발 최하위 LG, 반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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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개막 후 20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98로 SSG 랜더스(2.6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선발투수 성적만 보면 4.71로 전체 최하위다. 불펜투수들이 만든 성과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개막 전부터 약점으로 꼽혔던 3선발이 역시나 약했다. 임찬규와 이민호가 기대를 받았지만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임찬규는 7.15, 이민호는 12.10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둘이 합쳐 21이닝 투구에 그친 점도 문제였다. 3, 4선발이 등판하는 날 불펜 소모가 더 많았다.
24일 잠실 두산전은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먼저 류지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외국인 투수 제외한 선발진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임찬규가 투수조장으로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다음 주는 젊은 후배들이 편하게 좋은 내용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의 기대대로 임찬규는 이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자, 데뷔 후 첫 두산전 선발승을 챙겼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청백전 하던 시기도 그랬고 작년에도 4월이 좋지 않았다. 5월이 다가오고 있으니 앞으로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이 잘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여전히 우승 전력에 가까운 팀들에 비하면 외국인 투수와 5선발 사이가 약한 것은 사실이다. 임찬규도 현실을 외면할 생각은 없다. 임찬규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우리는 다른 팀 에이스처럼 오래 야구를 잘했던 선수가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다 같이 힘내는 중이다. 각자가 확실한 카드는 아니더라도 뭉쳐서 보여주자는 분위기다. 단합이 잘 된다. 앞으로 좋은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도 선수들이 풀죽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 17일 임찬규를 1⅓이닝 만에 교체한 뒤 더그아웃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임찬규는 "
못 믿어서가 아니라 이기기 위한 교체라고 말씀해주셨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라고 하셨다. 나도 벤치 결정을 수긍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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