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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새 두산 우익수 접니다'…100억 타자 앞에서 보여줬다

작성일: 2022.04.26 21:4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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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우익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 주전 우익수 김인태(28)를 두고 한 말이다. 김인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주전 우익수 박건우(32)가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원 FA 계약을 하고 이적했을 때 대체 1순위로 언급됐다.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강진성(29)과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주전 우익수 경쟁을 펼쳤는데, 올 시즌 20경기 만에 김 감독에게 주전으로 인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김인태의 올해 성장세와 관련해 "올해 사실 강진성과 자리싸움을 했는데, 우익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 한다. 사실 김인태의 기술은 그대로다. 그런데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 지난해 많은 경기(133경기)를 뛰었으니까 자신감이 생기면서 이제는 본인에게 확신이 생긴 것이다. 본인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게 좋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태는 전임 우익수 박건우가 이적 후 처음 잠실을 찾은 이날, 왜 그가 새로운 두산 주전 우익수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김인태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기회마다 김인태가 한 방을 날려줬다. 2회말 2사 후 강승호와 박세혁이 연달아 2루타를 날리며 1-0 선취점을 뽑은 상황.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김인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2-1로 앞선 4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을 때도 그 중심에 김인태가 있었다.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을 때 상대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3루 송구를 선택했는데,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강진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3-1로 거리를 벌린 상태였다. 계속된 무사 2, 3루 기회에서 박세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잠시 끊기는 듯했지만, 다음 타자 김인태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김인태가 3타점을 모두 루친스키에게 뺏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루친스키는 지난 4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면서 1자책점(평균자책점 0.33)만 기록했을 정도로 올 시즌 내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김인태는 그런 루친스키의 공을 득점 기회마다 공략하며 무너뜨렸다. 
 
김인태는 6회말 다시 한번 공격 물꼬를 텄다. 1사 후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하며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정수빈까지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리며 상대 투수 하준영을 흔들렸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김재환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때려 8-1까지 달어날 수 있었다. 

김인태는 경기를 치를수록 스스로 확신에 확신을 더하며 전임자의 빈자리를 지워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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