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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9월 태어날 첫 아이 앞에서"…두산 새 에이스 탄생 알렸다

작성일: 2022.04.26 23: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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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오늘(26일)은 아내가 KBO리그에 등판한 경기를 직접 관전한 첫날이다."

두산 베어스 새 에이스 로버트 스탁(33)이 아내에게 뜻깊은 선물을 했다. 스탁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스탁은 올해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중심을 잡으며 팀이 무너지지 않도록 큰 힘이 됐다. 두산은 스탁이 올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덕분에 26일 현재 12승8패로 2위를 달릴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가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스탁이 정말 잘해준다. 스탁은 조쉬 린드블럼, 더스틴 니퍼트, 다니엘 리오스 등 지금까지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다르다. 마무리 투수 스타일이다. 5회쯤 힘이 떨어지는 걸 염려했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게 안 보여서 다행이다. 스탁까지 안 좋았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탁은 아내 사라 스탁(28)이 처음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날 인상깊은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6㎞에 이르는 직구(62개)에 슬라이더(21개)와 체인지업(18개), 커브(4개) 등을 적절히 섞어 NC 타선을 제압했다. 

▲ 로버트 스탁의 아내인 사라 스탁 ⓒ 두산 베어스
▲ 로버트 스탁의 아내인 사라 스탁 ⓒ 두산 베어스

2-0으로 앞선 3회초 한 차례 위기 상황에서 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스탁은 선두타자 오영수를 중견수 왼쪽 2루타로 내보냈고, 1사 2루에서는 김기환에게 투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오영수가 득점해 2-1로 쫓겼다. 이후 타선이 4회말과 6회말 3점씩 지원하면서 스탁이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도왔다. 

스탁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것은 내 가장 큰 목표였다.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코치진이 여러 면에서 배려해준 덕에 결과가 좋다. 아직까지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시즌 끝까지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 사라와 관련해서는 "아내가 처음 내 KBO리그 경기를 본 날인데, 정말 큰 힘이 됐다. 9월에 첫 아이가 태어나는데 실감이 안 날만큼 감격스럽다. 팀을 위해 또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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