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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를 꿈꾸던…가토, 10년 만에 ML 첫 안타→팀동료 축하 세례에 "눈물 참았다"

작성일: 2022.04.29 03:1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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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가토 고스케(왼쪽)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뒤 팀 동료 조지 스프링어에게 축하받고 있다.ⓒ연합뉴스/AP
▲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가토 고스케(왼쪽)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뒤 팀 동료 조지 스프링어에게 축하받고 있다.ⓒ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스즈키 이치로를 꿈꾸던 일본계 미국인 가토 고스케(28,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프로 데뷔 10년 만에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쳐냈다. 팀동료들은 자기 일처럼 크게 기뻐했고, 그는 예상하지 못한 축하 세례에 감동했다.

가토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산티아고 에스피날로 교체됐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양 팀이 1-1로 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가토는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의 2구째 시속 89마일(약 143㎞) 커터가 높게 형성된 것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간 가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보냈고, 동료들은 기뻐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이닝이 종료됐고, 득점에 실패한 가토는 그라운드에 서서 동료들이 자신의 글러브와 모자를 가져다주길 기다렸다. 그 순간, 수비를 위해 더그아웃에서 나오던 선수들이 가토 곁을 지나갔다. 등을 두드려주고 축하의 말을 건네는 등 그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자기 자리로 향했다.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동료들의 축하, 가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는 29일 개인 SNS에 팀원들이 자신을 축하해주는 영상과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료들의 응원을 받은 뒤 눈물을 참았다. 토론토 일원이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썼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가토 고스케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뒤 팀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AFP
▲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가토 고스케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뒤 팀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AFP

가토는 내야수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6순위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높은 순번에 지명받았지만, 지난 9년간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한 가토는 스프링캠프 로스터에 들어 근성과 투지가 넘치는 경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적도 좋았다. 타율 0.333(24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OPS 0.912로 개막전 명단에 들며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섰다. 주로 대주자, 대수비 등 한정된 기회에도 자신의 몫을 다했고, 이날 데뷔 첫 안타까지 때려냈다.

가토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할 것을 하면 되고, 올스타와 MVP 선수들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나에게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 출루하면 된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뤄낸 가토에게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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