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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옵트아웃, 허세라 생각하지 않아"…메츠, 에이스와 이별 준비?

작성일: 2022.04.29 16: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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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츠 투수 제이컵 디그롬.
▲ 뉴욕 메츠 투수 제이컵 디그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블러핑(허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34)이 옵트아웃으로 블러핑(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츠 관계자들은 305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에서 디그롬이 떠나는 일이 허세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디그롬 건강 상태와 상관 없는 이야기다"며 메츠 구단 내부 이야기를 전했다.

메츠 에이스 디그롬은 2019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츠와 5년 총액 1억 3750만 달러(약 1640억 원) 규모의 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에이스 디그롬에 확실한 대우를 해준 셈이다. 그러나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옵트아웃은 남은 계약 권리를 포기하고 FA(자유 계약 선수) 선언을 하는 것이다. 디그롬은 2022년 시즌이 끝나면 옵트타웃을 선언할 수 있다.

디그롬 계약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최근 억만장자 주식 부자 스티븐 코헨 구단주의 행보를 보면 아쉬울 수도 있다.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서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37)를 영입하면서 큰 돈을 썼다. 슈어저에게 3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디그롬은 올 시즌이 끝나면 35세가 된다.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슈어저 계약 보다 젊은 나이에 더 큰 계약을 할 수 있다. 슈어저보다 더 나은 계약을 요구할 수 있다.

디그롬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견갑골를 다쳐 아직 단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디그롬이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메츠는 승승장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디그롬 부상 복귀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디그롬은 공개적으로 옵트아웃 의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부상으로 휴식을 하고 있을 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디그롬이 옵트아웃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견갑골 문제가 해결되면 뛸 수 있다. 의사가 예전 어깨뼈와 지금은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며 회복만 되면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츠가 디그롬에게 좋은 계약을 안겨줄법도 하지만, 코헨 구단주는 그럴 마음이 아직 없다. 코헨 구단주는 공개적으로 "시즌 중 연장 계약 논의는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메츠는 디그롬의 이번 어깨 부상이 나오기 전부터 그와 계약 연장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츠 소속으로 올해 9년째 시즌을 맞이하는 디그롬은 2014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년 연속 수상 등 굵직한 대업을 쌓으며 메츠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8경기 선발 등판 77승 53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디그롬이 FA 시장에 나오면 '역대급'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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