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MBN ‘스토리추적M’. 방송화면 캡처
▲ 28일 방송된 MBN ‘스토리추적M’.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억울하게 연루됐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스토리추적M’을 통해 강은일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고 5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후 최종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됐다.

강은일은 과거 ‘괴물신인’이라 불리며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지인의 고교 동창 A씨에게 성추행 혐의로 억울하게 고소당해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A씨는 강은일이 여자화장실에 간 자신을 따라와 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긴 법정 공방과 5개월의 수감 생활을 견뎌낸 후 강은일은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으며 억울한 누명을 벗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은일은 ‘스토리추적M’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A씨가 나에게 ‘다 녹음했다’고 하더라. 나에게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넌 남자고 난 여자야. 경찰서 누가 불리한지 따져보자’고 하더라”라며 과거의 황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법원은 증거로 제출된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두 사람의 동선이 A씨의 진술과는 어긋나고 강은일의 주장에 좀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도 해당 영상에 대해 “피해자가 진술하는 내용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강은일은 결백을 밝혔지만 주변의 편견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그는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힘이 든다. 그 때부터 사람을 못만나고 매일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았기 때문에 분해서 가만히 못있겠더라. 그러나 무고죄가 성립이 안된다고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답답합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강은일과 소속사 월드스타 엔테테인먼트 측은 A씨에 대한 위증죄 고소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강은일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더 많은 대중을 만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강은일은 TV조선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 OST ‘타임리스 스토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으며 앞으로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많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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