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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타자가 5회말 찬스에서 교체아웃…LG 걱정은 현재진행형

작성일: 2022.04.29 22: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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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절호의 추격 기회였다. 다음 타석에는 단 한 명뿐인 외국인타자. 그런데 여기에서 교체 사인이 내려졌다.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5회말 일어난 일이었다.

LG 트윈스의 현실적인 고민이 이제 표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추격 찬스에서 외국인타자를 빼는 초강수가 이를 대신 증명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9로 졌다. 선발투수 임준형이 초반 4실점하며 밀린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8회초 김진성이 지시완에게 결승 좌월 2점홈런을 맞은 뒤 9회 최동환이 한동희에게 중월 3점포를 내줘 최근 3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결과와 상관없이 짚고 넘어가야 할 장면이 있었다. 경기 중반 나온 외국인타자의 리오 루이즈의 교체아웃 지시였다.

상황은 이랬다. LG가 3-4로 추격 중이던 5회. 1사 후 채은성이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다음 타석은 외국인타자 루이즈 차례였다.

올 시즌 개막 후 계속해 2할 아래의 타율에서 머물면서 하위타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루이즈는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도진 옆구리 통증으로 하루를 쉬어간 뒤 이날 다시 8번 3루수로 출전했다.

타격 흐름은 최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다시 찾아온 5회 타석. 1점차로 뒤진 상황이지만 2사 1·2루라는 점에서 외국인타자에게 최소 동점 적시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LG 벤치의 생각은 달랐다. 여기에서 루이즈를 빼고 이날 휴식을 취하던 오지환을 대타로 투입했다. 루이즈의 최근 타격감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결과를 떠나 외국인타자로선 달갑지 않은 순간이었다. 특히 앞서 이영빈 타석에선 대타가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대비는 더욱 극명했다.

더욱 애석한 사실은 LG 벤치의 판단이 적중했다는 점이다. 대신 나온 오지환이 우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를 합해 총액 100만 달러를 루이즈에게 안겼다. 신장 188㎝·체중 95㎏의 건장한 신체조건과 좋은 선구안을 지닌 중장거리 내야수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아직은 터지지 않은 루이즈의 방망이로 근심과 걱정은 당분간 계속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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