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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실책에도 굳건했던…엄상백 "내가 못 던졌던 것, 그러려니 생각했다"

작성일: 2022.04.29 22:57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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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투수 엄상백. ⓒ곽혜미 기자
▲kt 위즈 투수 엄상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팀 동료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엄상백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엄상백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3회 엄상백은 아쉬운 실점을 했다. 1사 후 박찬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타자 이정후를 잡아낼 수 있었지만, 파울 플라이를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이정후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엄상백은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실점했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 중반까지 깔끔한 투구를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엄상백은 성숙한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그는 “수비수가 타구를 놓쳤지만, 안타는 내가 못 던져서 맞은 것이다. 상대가 못 치는 공을 던졌어야 했는데, 안타를 맞았다. 다음 공을 던져야 했기 때문에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러려니 생각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엄상백은 지난해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10경기에 나서 5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31개를 내주며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라졌다. 19이닝 동안 4사구는 단 3개이다. 그는 “최대한 일정한 밸런스로 던지려고 노력한다. 지난해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밸런스를 최대한 유지하며 투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 동료 윌리엄 쿠에바스가 빠지며 선발진에 합류한 엄상백은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는 “지금은 선발을 던지고 있지만,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라고 확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선발과 구원 중 어디서나 경기 나갈 때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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