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타율 0.692↑' 유니폼 바꿔 입어도 원태인 천적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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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유니폼을 갈아입어도 천적은 천적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KIA 타이거즈 박동원을 넘지 못했다.
원태인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은 5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섰으나 타선 도움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삼성은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또(중견수)-김민식(포수)-김도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박동원 4번 타자 기용이다. 박동원은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은 지난 25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김태진과 현금 10억 원, 2023년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키움에 줬다. 키움 시절부터 박동원은 원태인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천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원태인에게 3연타석 홈런을 친 경험도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0.600(10타수 6안타) 3홈런이었다. 삼진은 단 하나도 없었다.
원태인 상대 전적에서 엄청난 우위를 자랑하는 박동원이 4번 타순으로 등장했다. 원태인은 천적이었지만, 피해가지 않고 정면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원태인은 1회말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선빈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이재현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2루가 됐다.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2사 2루에 박동원을 상대했다. 원태인은 박동원을 만났다. 박동원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걸치게 잘 던졌는데 박동원의 벼락같은 스윙이 나왔다. 타구는 뻗어 나갔고 중견수 키를 넘기는 선취 적시 2루타가 됐다. 원태인은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원태인은 1-2로 뒤진 3회말 다시 박동원을 만났다. 1사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나성범 2루수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원태인은 다시 박동원과 정면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1로 불리한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4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 1회와 비슷한 코스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물로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박동원 방망이에 걸려 중전 안타가 됐다. 원태인은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하지는 않았다.
5회 두 타자의 만남은 다시 만들어졌다. 1사에 원태인이 김선빈에게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맞았다.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2사 2루에 박동원이 등장했다. 원태인은 박동원을 상대로 모처럼만에 내야 빗맞은 타구를 끌어냈다. 그러나 타구가 느렸고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됐다. 원태인은 최형우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황대인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해 실점을 막았다.
이날 경기로 원태인 상대 박동원 상대 성적은 타율 0.692(13타수 9안타) 3홈런이 됐다. 유니폼이 바뀌었다 뿐이지 천적 관계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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