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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하고 잠실구장 깜짝 방문…LG 구본혁 “상무에서 발전하겠다”

작성일: 2022.05.02 03: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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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구본혁이 4월 30일 잠실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입대 인사를 남겼다. ⓒLG 트윈스
▲ LG 구본혁이 4월 30일 잠실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입대 인사를 남겼다.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4월 30일 잠실구장. 일찌감치 타격과 수비 연습을 소화하고 있는 LG 선수들 사이로 낯선 외모의 사내가 고개를 꾸벅 숙인 채 들어섰다. 최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확정된 내야수 구본혁(25)이었다.

구본혁은 지난달 26일 상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롯데 나승엽과 정우준, 송재영, KIA 타이거즈 김현수와 장민기, 박민,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과 김재혁, kt 위즈 천성호,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과 김인범, 한화 이글스 장규현, SSG 랜더스 조병현과 함께 상무 동기가 됐다.

장충고와 동국대를 나온 구본혁은 2019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6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데뷔와 함께 57경기를 뛰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듬해와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서 2년 연속 1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3년간 통산 205경기 타율 0.163 16타점 40득점의 기록을 남긴 구본혁은 미래를 위해 입대를 결정했고, 상무의 문을 두드려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입대(2일)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구본혁은 이날 마지막으로 잠실구장을 들러 옛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현수와 유강남, 박해민 등 선배들에게 깍듯이 고개를 숙인 뒤 잠시 이야기꽃을 피웠고, 류지현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과도 만나 입대 신고를 마쳤다. 류 감독은 “구본혁이 인사를 왔길래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했다”며 밝게 웃기도 했다.

▲ LG 구본혁. ⓒ 곽혜미 기자
▲ LG 구본혁. ⓒ 곽혜미 기자

한편 구본혁은 이날 구단을 통해 “상무에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먼저 입대한 후배 이상영이 많이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물론 빨래도 시키고 괴롭히겠다고도 하던데 군대 있는 기간보다 나와서 있는 기간이 더 기니까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코로나19가 조금씩 풀리면서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당분간 함께할 수 없어서 아쉽다. 이 마음을 잘 간직하겠다”고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남겼다.

구본혁은 끝으로 “그간 부족했던 부분을 상무에서 잘 보완해서 2년 뒤 복귀할 때는 한 가지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발전한 선수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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