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 투, 만나고 싶다" 트라웃이 스즈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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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즈키 세이야(컵스)는 일본에서 달았던 51번이 아니라 27번을 달고 메이저리그를 누비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서는 왜 27번을 달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트라웃, 아이 러브 유"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도 봤다.
30일(한국시간) 미국 NBC시카고에 따르면 트라웃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 선수들은 많았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말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트라웃은 한술 더 떠 스즈키에게 "아이 러브 유, 투"라고 얘기했다.
단순히 자신에 대한 호의를 보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야구 실력에 눈길이 가서 그렇다. 스즈키는 30일 밀워키전까지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413, 장타율 0.554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4개를 때렸다.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4할대 출루율을 지키고 있을 만큼 출발이 좋았다.
트라웃은 "스즈키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스즈키의 프로 입단 동기인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그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트라웃의 소식통이다. 트라웃은 "초반부터 홈런, 출루, 타율 모두 보여줬다"며 놀라워했다.
스즈키는 사실 메이저리그에는 관심이 없었다. 어릴 때도 시선을 둔 적이 없었고, 그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선배 구로다 히로키의 영향으로 트라웃을 알게 됐다. 메이저리그에는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도전의식이 생겼다.
지난해 포스팅을 신청한 뒤 스즈키는 "구로다 선배가 돌아온 뒤 '이 선수(트라웃)를 봐' 같은 얘기를 했었다. 같은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만큼 다르다고 했다. 거기서 충격을 받았다. 원래는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그 선수를 보며 충격을 받았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두 사람이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인 컵스는 올해 인터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만난다. 두 선수가 함께 올스타에 뽑히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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