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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전설의 대기록 소환…진짜 '사이영처럼' 던졌다

작성일: 2022.05.02 15: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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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
▲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케빈 가우스먼(31,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이영상급 투구를 넘어 진짜 사이 영의 대기록을 소환했다. 

가우스먼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구로 버티면서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가우스먼은 31⅔이닝을 던지면서 볼넷과 홈런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1903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볼넷과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선발투수(20이닝 이상 투구)는 영이 유일했다. 

MLB.com은 영이 1903년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했지만,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영은 1906년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무려 39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과 홈런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903년에는 시즌 초반 3번째 경기인 4월 29일 워싱턴 세네터스전에서 홈런 1개를 내줬다. 

가우스먼은 무려 116년 만에 영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진기록을 하나 더 세웠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가우스먼은 한 시즌 첫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탈삼진 41개를 기록해 역대 3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코빈 번스(밀워키)의 58탈삼진, 2위는 2017년 켄리 잰슨(당시 다저스, 현 애틀랜타)의 51탈삼진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가우스먼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기 때문에 공을 쳐야 공략할 수 있다. 그는 타자가 걸어 나가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com은 '가우스먼이 올해 놀랍도록 꾸준한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인 그의 스플리터 덕도 있지만, 그는 직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면서 그의 슬라이더로 더 많은 가치를 짜낸다. 토론토는 가우스먼의 이런 재능을 알고 지난겨울에 5년, 1억1000만 달러 FA 계약을 안겼다. 그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모든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우스먼은 "마운드에 오를 때 '볼넷을 안 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공격적으로 던지려 할 뿐이다. 나는 내가 많은 볼을 던지거나 볼 5개를 연달아 던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 있다"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가우스먼이 계속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이번이 사이 영 옆에 가우스먼의 이름을 적는 마지막 순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가우스먼이 앞으로도 사이영상급 활약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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