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진 대표. 제공| IHQ
▲ 박종진 대표. 제공| IHQ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IHQ가 신규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를 론칭했다. 

IHQ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OTT 바바요 론칭 간담회를 열고 "OTT계의 쿠팡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IHQ, IHQ 드라마, IHQ 쇼, 샌드박스+ 등 4개의 케이블 채널과 200여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IHQ는 바바요를 론칭하고 의료, 법률, 시사풍자, 무속신앙, 장례, 성(性), 교육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공개한다. 바바요 론칭과 함께 2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상반기까지 총 38개의 신규 숏폼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바바요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이른바 리치마켓과는 다른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IHQ가 27년 된 회사인데 1만 5000개의 IP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IP를 바바요를 통해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바요를 5년 이내에 100만 구독자를 가진 국민 OTT로 키워나가겠다. 동시에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종진은 '박종진의 신(辛) 쾌도난마'를 진행하고, TV조선 메인뉴스 앵커 출신 정혜전 상무는 시사 패러디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를 진행한다. 성대모사의 달인 안윤상은 5월 둘째 주 시사 풍자 프로그램 '땡쑈'를 론칭한다. 

'개그콘서트' 등 인기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던 KBS 출신 서수민은 처음으로 숏폼 콘텐츠에 도전한다. 현재 링가링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연인 사이의 다툼을 법으로 풀어보는 '정산해 드립니다, 연애법정', 20대 남녀의 거침없는 성 토크쇼 '야! 하자'를 선보인다. 

개그맨 이상준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실험하는 '노포맨', MZ세대를 사로잡은 인기 먹방 유튜버 일주어터 모녀가 '맛있는 녀석들'의 맛집을 재탐방하는 '맛있는 모녀들', 개그맨 서남용이 전국의 로또명당을 찾아 번호를 공유하는 '로또명당', '사랑과 전쟁' 제작진이 다시 뭉친 '29금' 불륜치정극 '바람의 유혹' 등의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특히 IHQ는 인기 유튜버들을 적극 OTT로 끌어왔다. 세계 최대 와인 유튜버 와인킹,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 비뇨기과 의사 겸 유튜버 꽈추형,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풍자 등이 IHQ와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바요는 당분간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게 해 다른 OTT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종진 사장은 "유료로 운영하게 되면 장애가 많아진다. 다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무료로 운영하면 현 제도에서는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무료로 공개하는 이유 중 하나가 거기에 있다"라며 "일단은 구독자 확보가 우선"이라고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다음, 네이버가 이메일 유료화를 두고 판도가 바뀐 것처럼 그런 데서 교훈을 얻어서 무료화 결정을 했다. 나중에는 건별 과금을 가능하게 하겠지만, 구독자가 많이 늘어나면 부가 수익이 많이 생긴다. 광고나 그런 것들이 많이 붙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서 더 큰 효과가 날 것 같다. 수익 모델을 촘촘히 다 계산해서 한 것"이라고 했다. 

▲ 정세영 상무,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상무(왼쪽부터). 제공| IHQ
▲ 정세영 상무,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상무(왼쪽부터). 제공| IHQ

정혜전 상무는 "OTT계의 쿠팡처럼 최저가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장애 없이, 허들 없이, 구독제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종진 사장은 "토종 OTT가 적자인데 한국에서 무슨 또 OTT가 가능하겠냐고 한다. 하지만 바바요는 처음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기존 OTT와는 다른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컨설팅 업체로부터 이건 성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라며 "현재 국내 OTT는 드라마, 예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저희는 비용 등을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달리하고 있다. 저희는 정보가 가미된 틈새시장을 제대로 노려서 성공해 보겠다"라고 했다. 

또 박 사장은 "저희가 엔터사로 싸이더스HQ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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