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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모든 이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했던 선수… 첫 시련도 잘 넘길까

작성일: 2022.05.04 11:3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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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는 두산 김인태 ⓒ곽혜미 기자
▲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는 두산 김인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성격이 참 순해요. 그런데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였죠”

야구 아카데미 LBS 대표이자 스포티비(SPOTV) ‘스포츠타임 베이스볼’ 크루로 활동 중인 김성배 위원은 2004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에서 뛴 뒤 2016년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와 2017년까지 1군에서 뛰었다.

다시 두산으로 온 뒤에는 나이가 있는 베테랑 선수들로 팀의 리더 중 하나였다. 그런 김 위원은 한 선수에 대한 질문에 “참 착하다. 그리고 성실하다”면서 “그래서 동료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 모두 잘 됐으면 했던 선수였다. 방망이가 워낙 좋았다. 그런데 알다시피 팀 외야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고, 그래서 기회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위원의 시선이 머문 곳은 바로 외야수 김인태(28)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3년 두산의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김인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공․수․주를 두루 갖춘 외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한 뒤 2016년 1군 데뷔를 하는 등 나름 착실하게 자신의 길을 닦았다. 그런데 그 길에는 너무 좋은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언제나 든든한 팀 동료들이자 선배들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출전 시간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았고, 출전 시간은 제한됐다. 2020년까지 꾸준히 1군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100경기 이상에 나간 적은 없었다. 

그랬던 김인태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군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133경기)와 타석(418타석)을 소화하며 발판을 만들었다. 오랜 기간 팀의 외야를 지키던 박건우(NC)가 이적하자 완전한 주전 선수가 됐다. 

활약도 좋았다.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422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제는 두산이라는 강팀의 어엿한 리드오프였다. 그렇게 성공 가도가 열리는 듯했지만, 장애물도 있었다. 김인태는 1일 인천 SSG전에서 선발 1번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2회 수비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가벼운 미세 손상이 발견돼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좋았던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는 점에서 악재다. 이제 한 번 달려보려고 했던 참에 자신을 주저앉힌 부상이기도 하다. 감이 좋을 때, 힘이 남아있을 때 찾아온 악재라는 점에서 타이밍도 썩 좋지 않다. 그러나 어쨌든 스스로 이겨내야 할 과제다. 김인태가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신나는 질주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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