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프랑크푸르트 홈팬들. ⓒ연합뉴스/AP
▲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프랑크푸르트 홈팬들. ⓒ연합뉴스/AP
▲ 피치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관중들. ⓒ연합뉴스/AFP
▲ 피치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관중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흥분한 홈팬들이 그라운드까지 진입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프랑크푸르트는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며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장을 내민다. 마지막 우승은 차범근 전 감독이 뛰었던 1980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이다.

전반 초반부터 위기 상황이 있었다. 주전 중앙 수비수 마틴 힌터레거(29)가 경기 시작 8분 만에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올 시즌 주로 오른쪽 수비를 보던 알마미 투레(26)가 빈자리를 대신했다.

경기 분위기가 뒤집혔다. 17분 웨스트햄 수비수 애런 크레스웰(32)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터졌다. 26분 라파엘 보레(26)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왼쪽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유망주 안스가 크나우프(20)의 정확한 크로스가 결정적이었다. 이 골로 프랑크푸르트는 합계 3-1로 두 골 차 리드를 안았다.

▲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경호팀. ⓒ연합뉴스/AP
▲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경호팀. ⓒ연합뉴스/AP

득점이 절실했던 웨스트햄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중반에는 공격수 사이드 벤라마(26)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매번 아쉬웠다. 43분 스트라이커 미카엘 안토니오(32)의 결정적인 기회마저 골키퍼 케빈 트랍(31)에 막혔다. 2차전은 프랑크푸르트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장관이 연출됐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경호원들도 한꺼번에 쏟아지는 사람들을 제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분한 관중은 홍염을 들고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녔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상황이 정리됐다.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은 경호팀의 보호 아래 결승 진출 기념사진을 찍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이 순간에도 열렬한 환호로 팀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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