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AFP
▲ 손흥민.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리버풀의 대기록 도전 의지를 꺾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CN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리버플의 쿼드러플(4관왕) 꿈에 큰 타격을 입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8일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앞서 치른 14번의 리그 경기에서 13승(1무)을 기록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반면 토트넘의 순위는 5위.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에 뒤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졌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손흥민이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8분 루이스 디아즈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CNN’은 “시즌 마지막 날이 오면, 이날은 타이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슬그머니 넘어간 날로 되돌아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전에서 리그 2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리버풀의 쿼드러플 가능성을 꺾었다고 주장했다.

이미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은 건 프리미어리그다. 여전히 선두권에 올라 있긴 하지만 토트넘전에서 승점 대량 획득에 실패한 리버풀은 3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다시 맨시티에 리드를 빼앗겼다.

클롭 감독 또한 토트넘전 이후 쿼드러플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이 같은 승점을 유지하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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