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전술을 비판한 것이 잘못됐다고 영국 언론 디애슬래틱이 꼬집었다.

디애슬래틱은간) 토트넘과 경기를 마친 뒤 클롭 감독이 토트넘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고 비판한 클롭 감독에 대해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무시하는 건 콘테와 다른 감독들에게 조금 모욕적"이라고 9일(한국시간) 비판했다.

지난 8일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클롭 감독은 "내가 틀렸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이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난 그들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공을 막는 것(수비)은 정말 어렵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렇게 한다. 괜찮다. 어찌됐건 그들은 그렇게 이긴다. 난 그들의 모든 것을 존중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토트넘 선수들이 시간을 끌었다"는 주장까지 했다.

콘테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리버풀에 맞선 결과, 예상을 깨고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었다.

맨체스터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토트넘전 무승부로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디새을래틱은 "클롭 감독의 발언이 특히 거슬리는 건 토트넘이 '버스를 주차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그들은 용감하고 대담하게 역습했고,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 전술을 비판한 콘테 감독의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클롭 감독은 "맨유 같은 톱클래스 팀이 그렇게 수비적으로 접근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디애슬래틱은 "클롭 감독의 선수 관리나 전술, 정치 등에 엄청난 찬사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확실히 지나쳤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클롭의 좌절은 토트넘이 얼마나 상대하기 어려운지를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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