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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체제 벌써 비상…"불편하다" 합류 거절

작성일: 2022.05.09 13:00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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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흐.
▲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프레드 루텐(60) 코치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현 아약스 감독) 체제 합류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코치진 구성의 어려움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텐 하흐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했다. 오는 여름 팀에 합류해 2025년 여름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 체제는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에서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에레디비시까지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끈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어떠한 성과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성적 반등이라는 큰 과제도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시즌 시작에 앞서 큰돈을 투자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12년 만에 다시 품는 등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으나 결과는 한참 못 미쳤다. 현재 리그 6위(58점)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공식 합류에 앞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소속팀 리그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맨유의 구단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선수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순탄하지만은 않다. ‘가디언’에 따르면 PSV 아이트호벤 시절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았던 네덜란드 미드필더 출신 루텐 코치의 합류가 어려워졌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TV 인터뷰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자신의 코치가 되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나는 거절했다”라며 “모든 사람들은 인생에서 자신의 선택을 한다. 나는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루텐은 맨유행을 대신 아인트호벤 합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도우며 네덜란드에 머물 예정이다.

그가 텐 하흐 감독의 요청을 거절한 데는 가족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루텐은 “맨유에서는 기차를 타고 내릴 수 없다. 나는 내가 발을 들여놓은 어떤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 보고 싶은 가족이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시즌을 마친 후 소속 스태프 일부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중에는 미첼 반 데르 가그 코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맨유에서 수석코치로 일한 바 있는 스티브 맥클라렌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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