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5)가 1시즌 만에 페네르바체를 떠난다.

자페르 에르타스 페네르바체 임원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우리 선수 김민재가 다음 시즌 페네르바체를 떠나게 됐다"며 "계약 당시 맺었던 바이아웃 금액을 내겠다는 3팀이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냈다. 3팀 중 1팀이 김민재를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이적을 공식화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2025년까지 계약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터키 언론들에 따르면 20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약 335억 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김민재는 입단 첫해부터 페네르바체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고 터키 리그와 유로파리그 맹활약으로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어졌던 이적설에 대해 팀 내 핵심 선수인 김민재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바이아웃 조항은 권한 밖이다.

이날 터키 매체 아스포르 소속 페네르바체 담당기자 아흐메트 셀림 칼은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에서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많다"며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팔고 싶어 하지 않지만, 김민재에게는 책정된 이적료(바이아웃 금액)가 있다. 이젠 2000~2500만 유로(약 335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낼 것을 고려하는 구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언론 파나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이스탄불 더비에 빅리그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구단 스카우트들이 김민재를 보기 위해 나타났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맹활약했고 "토트넘 스카우트는 김민재에게 만점을 줬고, 콘테 감독에게 김민재가 토트넘 스리백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보고서를 올렸다"는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 외에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등이다.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페네르바체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으며 유로파리그에도 6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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