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AFP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순위 경쟁을 위해 이날 승점이 필요했다. 손흥민의 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세세뇽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의 손흥민을 향해 공을 낮게 깔아 차줬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20호 골을 터뜨렸다. 

쉽지 않은 승부로 내다봤지만 토트넘 경기력은 괜찮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토트넘은 많은 압박을 견뎌야 했고, 케인과 손흥민이 역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잘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안필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보다 공간이 적었다. 버질 판 데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너무 빠르고 강해서 '케인과 손흥민이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해냈다. 훌륭했다. 정말 뛰어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여러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리버풀 원정은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다"라며 "케인을 통해 넓은 공간으로 공이 연결됐고, 매우 훌륭하게 처리했다"라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토트넘과 손흥민을 인정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개인 기량과 경기 계획을 제대로 보여줬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토트넘은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에 나서고 있다. 토트넘은 4위 아스널(승점 66)과 승점 4점 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전이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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