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다이어와 손흥민.
▲ 에릭 다이어와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손흥민(29)의 골든부츠 도전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8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득점왕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20번째 골로 선두 모하메드 살라와 차이를 2골로 좁혔다.

다이어는 "손흥민은 많이 발전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매 경기 전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득점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팀으로서 잘해서 손흥민의 득점왕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은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7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살라를 추격했다.

살라는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넣어 득점왕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이후 득점 페이스가 시들해졌다. 손흥민이 7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2골에 그쳤다.

디애슬래틱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이 남은 3경기에서 살라를 따라잡고 득점왕을 오를 수 있을지를 조명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른다면 토트넘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배출하는 팀이 된다. 케인은 지난 시즌과 함께 2015-16시즌, 2016-17시즌까지 세 차례 골든부츠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득점왕 가능성을 묻는 말에 "득점왕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면서도 "하지만 팀 승리가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답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아스날, 오는 15일 번리에 이어 23일 노리치시티와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은 통산 아스날을 상대로 15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번리를 상대로 11경기 3골 3도움, 그리고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4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2017-18시즌, 2018-19시즌(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3시즌 만에 득점왕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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