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커 신성으로 떠오른 카림 아데예미. ⓒ연합뉴스/Reuters
▲ 스트라이커 신성으로 떠오른 카림 아데예미.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은 선택지에 없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카림 아데예미(20,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에이전트인 토마스 솔로몬은 그의 고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데예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빅클럽의 굴욕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아데예미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한 엘링 홀란드(21)의 전 소속팀 유망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데예미는 지난해 9득점에 그쳤지만, 올 시즌 23골 8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시게 성장했다. 하지만 위 매체에 따르면 아데예미가 원하는 차기 행선지에 맨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도 인정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아데예미의 도르트문트행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5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라며 “심지어 계약 내에 방출 조항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맨유의 속이 타들어 갈 만하다.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다 득점을 올렸던 에딘손 카바니(34)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황혼기에 접어든 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된 맨유에 남을지 미지수다. 심지어 이번 시즌 종료 후 부임하는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과 결도 안 맞다. ‘미러’는 “호날두는 중앙 공격수에게도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하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고전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전 포지션 보강에 나설 참이다.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33)와 폴 포그바(29)의 공백도 메워야 한다. 빅터 오시멘(23, 나폴리)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 인터밀란)도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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