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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 NC 수뇌부들이 직접 말했다…“우발적 결정 아니다”[SPO 인터뷰]

작성일: 2022.05.11 17: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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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이진만 대표이사가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 경질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직, 고봉준 기자
▲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이진만 대표이사가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 경질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직,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NC 다이노스 수뇌부가 사령탑 해임을 놓고 직접 입을 열었다.

NC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 자리에서 “언론 발표는 급작스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하나의 시리즈나 사건을 놓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요소를 놓고 복합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C는 이날 이동욱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선수단의 잦은 일탈 행위 그리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해 7월에는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외부인 2명을 원정 숙소로 불러 새벽 늦게까지 술자리를 열었다.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이 금지되던 때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또, 이때 박민우를 제외한 5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커졌다.

일탈 행위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이달 초 한규식 수비코치와 용덕한 배터리코치가 술자리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이는 NC로선 치명타였고, 최근 6연패까지 겹치면서 경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와 올해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있으면서 이를 독립적으로 볼 것이냐, 일련의 패턴으로 볼 것이냐를 놓고 고민했고, 후자와 가깝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가 그라운드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도 판단했다. 팬들 역시 우리와 같은 경기를 보는 만큼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생각한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NC 수뇌부는 사령탑 경질은 급작스럽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발적인 결정은 절대 아니다”면서 “이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느냐를 놓고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고, 현장 직원들과도 논의 과정을 거쳤다. 이사회 내부 논의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성적 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NC는 10일 롯데전에서 0-7로 패한 뒤 이 감독을 불러 경질을 통보했다. 이어 11일 오후 이를 발표했다. 3연전 도중 해임이 결정된 점을 놓고는 “구단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또, 모기업과도 논의가 필요해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까 시점이 시리즈 첫날이 됐다”고 설명했다.

▲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2011년 NC의 창단 수비코치로 함께해 2018년 10월 지휘봉을 잡은 뒤 2020년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끈 이 감독은 구단의 경질 통보를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임 단장은 “어제 최종 결정을 내리고 경기 후 숙소에서 감독님께 담담하게 사실 위주로 전달드렸다. 감독님도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

당분간 NC는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NC에서 오랜 기간 머물며 선수단 내부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임 단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계신다. 일단 감독대행께는 감독님처럼 동일한 권한을 드리려고 한다”면서 “(선수단 변화는) 감독대행과 논의하려고 한다.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 같다. 큰 변화를 주기에는 부담이 있다. 작은 범위에서 감독대행이 권한을 가지고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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