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역전승' 삼성이 말한다 '야구는 오래 이길 필요가 없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마지막에만 웃으면 된다. 삼성 라이온즈 야구가 그렇다.
삼성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6-5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경기 막바지부터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SSG를 압박했고 9회 끝내 동점을 만들더니 10회 역전승을 챙겼다.
삼성은 3회 SSG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6회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했는데, 8회초 한유섬 우전 안타에 이어 케빈 크론의 좌중월 2점 홈런이 나와 1-5로 뒤졌다.
경기 막바지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피렐라 사구 이후 오재일의 중월 2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김동엽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나와 삼성은 1점 차로 추격했다. 4-5로 뒤진 9회말 2사. 희망의 불씨를 살린 타자는 피렐라. SSG 마무리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5-5 균형을 맞추고 경기를 연장으로 안내했다. 삼성은 10회말 김성표 볼넷, 김동엽, 김헌곤 연속 좌전 안타, 강민호의 밀어내시 사구로 역전승으로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올 시즌 17번째 승리를 챙겼는데, 그 가운데 11승이 역전승이다. 리그 1위이다. 2위가 LG 트윈스로 10승인데, 20승 가운데 10승이 역전승. 삼성은 17승 가운데 11승, 64.7%가 역전승이다. 역전승 수와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에 더 많다.
놀라운 점은 7회까지 뒤진 경기를 6번이나 뒤집었다. 역전승 11승 가운데 55%다. 올해 삼성은 7회까지 뒤진 경기가 19번 있었는데 그 가운데 6승을 챙겼다. 승률 0.316으로 압도적인 1위다. 7회까지 뒤진 경기를 4번 이상 뒤집은 팀이 없다. 두산 베어스가 15번 가운데 3번 뒤집으며 승률 0.200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삼성과 차이가 크다. 지난해 삼성이 7회 이후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으로 9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벌써 6승을 챙기고 있다.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7, 8, 9회 나서는 투수들을 필승조로 분류한다. 셋업맨과 마무리가 버티고 있는 상대 팀의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삼성은 계속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KIA 타이거즈 장현식-정해영 셋업-마무리 듀오가 삼성에 3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두산에서는 홍건희, NC 다이노스에서는 심창민-김영규, SSG 마무리투수 김택형과 불펜 박민호가 삼성의 경기 후반 파상공세에 패전 또는 블론세이브를 안았다.
역전승이 많다는 점은 상대 선발투수 공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따라붙을 수 있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가는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필승조들을 상대로 만들어낸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야구를 펼치고 있기에 팬들이 쉽게 승패를 속단하고 자리를 뜨거나 TV 채널을 돌리기 어렵다. 삼성이 경기로 말하고 있다. 야구는 오래 이길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이기면 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