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수 없는 삼성의 매력적 거포… 또 한 번 속을 수밖에 없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동엽(32‧삼성)은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선수다. 언제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은 국내 타자 중에서도 최정상급이다. 순수한 파워 자체만 놓고 보면 외국인 거포들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게 그를 지도한 이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그러나 공이 방망이에 맞아야 모든 게 의미가 있는 법이다. 천부적인 힘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건 결국 정확도의 문제였다. 수비에서의 활용성이 낮은 편이라 결국 공격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선수다. 그 공격력의 기복이 심했고, 벤치와 팬들의 마음도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다.
SK(현 SSG) 소속이었던 2017년 22홈런, 2018년 27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은 2019년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래 널뛰기를 반복했다. 2019년 60경기에서 타율 0.215에 그친 김동엽은 2020년 115경기에서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드디어 완전체가 되는 듯했다. 삼성의 기대도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지난해 69경기에서 타율 0.238로 추락하며 다시 실망을 안겼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을 갖춘 거포다. 삼성도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삼성의 부족한 점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선수고, 항상 성실하게 훈련을 한다. 시즌 초반 타격감 저하로 2군에 가기는 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동엽은 10일과 11일 대구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이틀간 7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7개의 안타 중 홈런이 하나, 2루타도 2개가 있었다. 단타 또한 전반적으로 방망이 중심에 잘 맞았다. 4월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만 해도 0.233이었던 타율은 어느덧 0.311까지 올라왔다.
표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5월 타율이 0.387까지 올라왔고, 11일에는 드디어 홈런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 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타격감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바닥을 찍고 상승 그래프를 만들어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장타가 나오기 쉬운 홈구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들의 장타력이 약했던 삼성은 이 부분에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김동엽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FA 시장에서 좌타 거포인 오재일을 사왔다. 김동엽이 궁극적으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지, 삼성은 또 한 번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올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