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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머리 들이민 전진우, “책임져야 해서 나온 본능”

작성일: 2022.05.18 06:5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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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우(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진우(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득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아니었다. 전진우의 간절함을 알 수 있는 장면은 본능이었다.

전진우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안방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연승을 포함해 홈 3연승을 달린 수원(승점 16)은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19)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전진우. 지난 성남FC전에서 4년 만의 득점이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던 전진우는 이날도 파랑새가 됐다. 후반 24분 사리치의 패스를 받아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전진우는 “지난 경기 승리로 팀 분위기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지만,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보였다. 감독님도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 득점 후) 마음이 너무 가벼웠다. 한 골 나오면 많이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경기로 큰 자신감과 나를 향한 믿음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수원 이병근 감독은 전진우의 출전 시간을 45분에서 60분 정도로 봤다. 하지만 오현규의 부상 변수가 발생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진우는 “오랜 시간 못 뛰었다가 나서다 보니 체력적으로 괜찮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마음으로 체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5분을 뛰었어도 죽기 살기로 간절하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더 할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전진우는 골이 터지기 1분 전 상대 수비와 경합 중 넘어졌다. 심판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고 전진우는 눈앞에 있는 공을 향해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는 “내가 드리블하다 뺏겨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넘어진 상황에서 마침 눈앞에 공이 있더라. 발이 닿기엔 멀어서 머리를 갖다 댔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진우는 “오랜 시간 너무 힘들었다.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한 경기로 큰 기대를 받은 거 같아서 이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관심을 받았어도 더 간절히 준비했다. 다음 경기도 더 간절히 준비하겠다”라며 반짝에 그치지 않을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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