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아쉽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팬들과 리그 20개 구단 주장, 축구 전문가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더 브라위너는 함께 후보에 오른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상 리버풀), 재러드 보엔(웨스트햄),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사우샘프턴)를 누르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5골과 8도움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도왔다.

과거 토트넘과 블랙번에서 뛰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뽑히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2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이 될 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더 브라위너와 살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손흥민은 매 시즌 골과 도움으로 그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는 같은 부류에 속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 페널티킥이 없었다는 점을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서 23골 9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어마어마한 시즌을 보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토트넘에서 거둔 성적이기에 의미가 컸다.

로빈슨은 "더 브라위너는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와 함께 있었다"라며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만큼 좋지 않은 토트넘에서 뛰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나는 왜 그가 다른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되지 않는지 당황스럽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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